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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Passion5

한남동 용산국제학교 맞은편 검은 통유리로 된 사각형 건물, 얼핏 봐선 6층쯤 되는 건물인데, 2층까지만 open이다. 어쨌거나 절대 빵집으로 보이지않는 luxury desert café & bakery. 딱 내 스타일인거지.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을 운영하는 SPC 그룹이 운영하는데 그냥 베이커리라기 보담, 그룹의desert show room 이나 flagship store 성격인듯. 매장앞 발렛파킹 부스에는 인원도 5-6명은 대기하고 있어 대단한 bar쯤 되보인다. 우리집이랑 가까워 여러번 갔는데 갈때마다 건물앞 decoration이 바뀜. 오늘은 빨간 새나 닭?쯤 되보이는 애가 있네. 원랜 곰돌이가 주로 지키고 있었는데. 이름이 Passion5인 이유는 gelato 1, bakery 2, patisserie 3, chocolat  4, plus 열정 5 라네. 그러시구나..하고 넘어가고.

매장 1층은 빵을 사갈수있는 bakery인데 빵 제조 과정을 고객이 보라고 빵굽는 가마도 보이고, 빵 종류는 물론 매시간 매일 새롭게 바뀌고. 베이커리 옆쪽엔 케익류, 쵸콜릿, 잼 순으로, 젤라토는 입구랑 가깝고. 1층에서 빵을 구입해 2층으로 올라가 커피 주문를 하고 노닥거리며 먹으면 된다.

2층은 dining room이라 full menu가 있고. 브런치는 잘 하나 해서 오늘은 브런치를 시켰는데 별로. 2층서 시켰던 음료 (표도에이드, 밀크티 와 모든 커피)는 왠만큼 다 맛있고 비싸고. 기본적으로 아침에 샤워도 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커피한잔 하러 가는 그런 분위기가 절대 아니라 좀 아쉽다. 토요일 오전 11시에 여자들은 바지런도 하지 이쁘게 하고 나와 브런치를 먹는다, 늘. 난 무심코 봤는데 2층 가구들이 살바도르 달리 (입술소파), 르네 마그리트 (사과의자), 로이 리히텐슈타인 (KISS), 등의 세계 유명 예술가를 concept로 한 가구라네.

어찌됬건, 기분 꿀꿀한 날 훌쩍 들리기에 좋은 장소. 그러나, 내가 찾는 무언가는 역시 아님. 미안한 말이지만. 난 돈으로 말고 진짜 무언가를 향한 열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 식당이건 카페건 bar이건 국수집이건, 뭔가를 아직 찾고 있다. 있을 텐데, 어쪌수 없어 허름한 거 말고, 돈이 넘쳐 럭셔리 한 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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