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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날씨 미친 거 아냐 그러면서 다녔는데, 불과 몇 주 전까지도. 이번 주 날씨 짱이네요. 낮 기온 10도. 최저 기온 1도. 정말 상큼 시원 쾌적한 날씨. 그래서 등산 좀 가자고 타령을 했구만 내가 무슨 산을 타냐며 아무도 들은 척을 안하고..

오늘도 우리 신의 직장은 할 일이 없었고, 거의 공짜로 주는 점심 저녁 다 맛있었고, 근데 부서 실적이 좋을 예감이다 하며 회식하자 하시고. 정말 직장생활 12년만에 이렇게 스트레스 없는 생활 처음!! 나중에 정말 그리울 듯..

겨울 한 복판을 살던 날엔 겨울이 지나면 봄이란 계절이 온단 생각을 못 하죠. 그저 춥다 춥다 그러기만 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그리고 봄은 옵니다. 그리고 그 봄이란 게 말이죠, 겨울을 온 몸으로 느꼈던 사람에게만 너무.. 황홀한 계절입니다.

아직 꽃봉우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 겨울은 지났네요. 나한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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