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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Shibu Onsen

드뎌 시부온천 원숭이들 보러 가는 날!!

아침 일찍 챙겨먹고, 지하철 타고 도쿄역가서 나가노행 신칸센 티켓 끊고 (2명 15,000yen..), 1시간 반정도 걸려 나가노역 도착. 그러고는 또 유다카나행 기차 티켓을 끊어 30분 정도 걸려 시부온천에 도착했죠. 역에는 시부온천 동네를 가는 버스나 택시가 널려있습니다.

유다가나행 열차. 오래된 옛날 기차.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오래된 기차. 운치있고 좋던데요.

원숭이..원숭이.. 노래를 부르며 갔지만, 창 밖의 눈 쌓인 시골 풍경도 이뻤습니다. 신칸센에선 잠만 잤는데 덜컹거리며 천천히 달리는 이 기차는 바깥구경을 시키더라구요.

시부온천은 이 지고구다니 원숭이 공원 아님 볼 게 없기 때문에 정말 시골입니다. 버스도 많이 안 다니고 정말 한~산한 온천 마을. 어느 료칸이건 시부온천에 머무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9개 public 온천에 들어갈 수 있는 key를 주는데, yukata를 입고 여기 들어갔다 저기 들어갔다 그러면 됩니다. 어느 료칸 앞에 온천수로 익히고 있는 반숙 계란이 있는데 동전 바구니에 넣고 집어 와 먹고 그럼 됩니다. 시골 길. 시골 마을. 오래된 버스. 조용하고 할 꺼 없더군요.

그런데 이 원숭이들이 외국사람들에게는 유명해서 호주, 유럽, 미국등에서 보러 온 백인들이 많더군요. 도쿄에선 오히려 백인들 별로 못 봤는데. 세번째 온천수에 들어갔다가 간만에 영어썼습니다. 호주, 벨지엄에서 왔다는 관광객들이랑요.

옛 거리 옛 간판 그대로. 온천마을.

머물렀던 사카에야 료칸. 너무 친절했던..

료칸에서 카이세키 저녁. 맛은 그럭저럭. 자꾸 Kyoto 료칸 생각이 났으나 이 료칸보다 2.5배는 비쌌던 걸로 기억됨..

원숭이 공원은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하여 이 날은 온천만 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보고싶은데.. 아, 이 집념. 이렇게 공부를 하지. 이렇게 일을 했어봐..

보고 싶은 걸 꼭 보고, 하고 싶은 걸 꼭 하고, 같이 살고 싶은 사람과 꼭 같이 살고. 이게 맞는 거죠? 인생이 두번이 아니니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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