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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싱가폴 3박, 인도네시아 빈탄 1박, 그러곤 밤 12시 비행기로 귀국, 서울 도착하니 아침 7시의 여정으로 4박 6일 다녀왔습니다. 신기하게도 겨우 며칠 한국을 떠나 있다가 다시 서울에 도착하면 매번 느낍니다. 한국에서 사는 외국 사람들 참 힘들겠다.., 정말로 매번. 도쿄에서 돌아와도, 홍콩에서 돌아와도, 그리고 그냥 딱 미국 시골 바닷가 도시 같았던 싱가폴에서 돌아와도, 서울만큼 외국인이 살기 힘든 나라도 없다 하고 새삼 느낍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은 한국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살기에 전혀 friendly 하지 않다는. 싱가폴이 훨 쉽다는.

싱가폴. 딱 San Diego 다녀 온 느낌? (LA에서 2시간 떨어진 바닷가 도시) 주말에 정~가고 싶은 곳은 없으나 집에 있긴 싫고 어딘가 훌쩍 다녀 오고 싶을때, 그냥 San Diego 나 가서 fish 나 먹고 오자, 그러고 다녀 오면 2시간 운전하느라 피곤은 하지만, 타박타박 바닷바람 쐬며 여유로이 쉬다 온 느낌은 들거든요. 딱 그 기분. 홍콩 다녀왔을땐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여긴 진짜 그냥 쉬다 온 느낌이네요.

The original Singapore Sling at Raffles’ Long Bar. 그러니까 이렇게 그냥 놀다 왔단 소리:

속독으로 하루 또 가이드북 거의 암기하다시피 하여 찾은 맛집들이에요. 내가 뽑는 맛집 list 왠만하면 확실하거든요, 혹 다녀 오실 분들 참고하시라구..

싱가폴 Old City 역에서 도보 2분 거리, 제일 비싼 Raffles Hotel 길 건너 Carlton Hotel이라고 여기서 묵었는데 3박 예약에 discount도 있고 깨끗하고 뭐든 가까이 있어요. 대한항공 언니들 무더기로 로비에 있더라구요. 중급호텔 이만한 데 찾기 힘들다고 가이드북에 써 있네요.

호텔 바로 옆 Chimes 라는 Dining Spot 이 있는데 19세기에 지어진 성당이 개조되어 restaurant & bar 가 밀집되 있는 장소. 역시나 San Diego 분위기. 외국애들 많은데 역시 또 바닷가 애들 분위기.. 무슨 말인지 아실는지.. 암튼 대강 이런 분위기:

다음 날 아침 brunch 먹겠다고 지도 보고 찾아간 Dempsey Hill. 오~ 여긴 맘에 들었어요. 호주사람들 많고, 보타닉 가든 옆이고 골프장 끼고 restaurant 들이 띄염띄염 모여있는 zone 인데, restaurant 간판만 봐도 필이 오잖아요. 딱 내 스타일. 저녁도 함 먹으러 와 보고 싶었으나 약간 멀리 떨어져 있어 그냥 PS Café 에서 브런치만 아쉽게 먹고 왔죠.

대강 이런 느낌. 또 또 한국은 왜 이런 브런치 카페가 없어? ì™  이태원.. 압구정동 맛 없는 브런치 줄 서서 먹던 생각에 ìž ì‹œ ìš± 했음.. 오늘 메뉴는 egg’s benedict & onion quiche:

잠시 Orchard Road 에서 shopping 을 하고 (역시 shopping 은 홍콩이 최고!!) afternoon tea 먹으러 Goodwood Park Hotel 의 Café L’Espresso. 쇼핑하고 지칠때 먹는 영국식 에프터눈 티 또한 내 스타일. 한국은 없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outdoor swimming pool 바로 옆이예요. 이 호텔에서도 묵으면 괜찮겠다 그랬는데 찾아보니 비싼 호텔이드구만요.

저녁에는 Marina & Riverside 쪽으로. 어찌나 도시가 작은지 그냥 호텔에서 걸어가니 금방이더라구요. Clark Quay 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칠리 크랩집 Jumbo Seafood Restaurant 사전 인터넷 예약은 필수. 그냥 하루 전에만 하면 되요. 저녁에 바람쐬기 괘얀은 spot 인 것 같음.

클락 키:

Jumbo Seafood Restaurant:

음.. 소스가 중독성있는 칠리 크랩 이렇게 생겼음.

이건 두리안 모양 Esplanade. Merlion Park 로 저녁 먹고 걷다가. 사자상은 옷 입고 있더라구요, 공사중인가봐.

Raffles Hotel. 1887년에 세워진, 홍콩의 페닌슐라와 겉모습이 비슷하던데, 제일 오래되고 제일 비싼 호텔. 이 호텔의 Long Bar 에서 싱가폴 슬링을 만들었다하여 자랑을 하길래, 가서 먹었죠, 땅콩 껍질 까서 신랑 다리에 마구 던져가며.

다음 날 점심은 China Town에 있는 딤섬 집 Dim Joy 라고, 맛있었어요, 중국집 답지 않게 우아하고.

먹고 나와 간판 찍으려했으나 안보이네. 찾기 힘들고 street은 대강 이렇게 생겼음.

그리고 Marina Bay Sands Hotel.

타워 1, 2, 3 이 바나나 모양 roof 로 연결 되어 있는 디자인이 특이 하죠. 그리고 roof에 인피니티 수영장이 있는데 밤에 야경 보면서 떨어질 것 같은 수영장에서 노는 것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가이드북에서 시키는 데로 해질녁에 가서 구경 잘 하고 왔어요.

호텔 모양은 건너편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고,

이건 57층 Sky Park에 올라가서 찍은 싱가폴 야경. 홍콩 Victoria Peak 한 시간 줄 서서 올라간거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는데 여긴 줄은 긴데 빨리 빠지니까 그냥 기다리고 올라가길.

57층 인피니티 수영장.

그냥 여기 예약할 껄 밤새 이렇게 하늘에서 수영이나 하게.. 부러웠음. 수영장은 for Hotel guests only.

그리고 내려와 찾은 Mozza! 이거 LA 가 본점일텐데 아마. 매번 간다간다 그러고 기어이 못 가본 식당이 이 Mozza 인데, 여기 와서 갔네요. 맛있는 pizza 집 기분 좋잖아요..

마지막 날 저녁은 Raffles Hotel 근처 Purvis St 에 있는 Yhingthai Palace. 여기 강추! 타이음식. 이거 먹으니 진짜 타이를 가서 먹어야겠단 생각이..

또 여러군데 TWG Tea Salon 이라고 있는데 이 곳 tea도 꼭 먹어봐야 되요. 내가 먹은 tea는 이렇게 생긴 주전자였는데 워낙 selection 이 많아서. 근데 정말 탁월한 tea 였어요.

그래도 3박이 그리 길지는 않았네요. 다음 여정은 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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