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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

월말이라 하루를 아주 1분도 허투루 보내지않고 바쁘게 지냈네요. 뭐 그닥 심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아주 오래간만에 바빴던 하루.

울 상무님이 퇴근하면서 그러시네요. 우리 차장급으로 한명 더 뽑아야되는데, 어디 딱 너 같은 사람없니? 그래서 말씀 드렸죠. 너무 욕심히 과하신 거 아니냐고, 어디 나 같은 사람이 그리 흔한줄 아시냐고.. 아까 점심먹으면서는 진 마음에 들려그래, 술도 잘 먹고, 대충 말해도 잘 알아듣고. 그러시대요.

돈을 너무 잘 벌고 잘 쓰는 서울 사람들. 그저 잘 나가는 게 최고인, 다른 생각은 잘 안하는 서울 사람들. 난 아직 이들이 신기하고 웃기고 재밌네요.

그나저나 우리 상무님은 내가 자기를 맘에 들어하는지 궁금해 하긴 하는지. 바빴던 오늘 드는 생각은 딱 하나. 연봉 천만원은 더 불렀어야되는 것을, 끌끌.

새마을식당서 삼겹살에 소주먹고 비가 와 넘쳐나는 한강변을 걷다 들어오는 길. 주절주절..주절..

내일은 회사 Sustainability Activity의 일환으로 청양리가서 밥퍼요. 그런게 있답니당.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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