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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큰우리 (곤드레밥)

단풍이 절정이라 주말동안 설악산을 10만명 다녀왔다나 하던 주말, 용평을 갔다 왔어용. 언니들이랑 떠들고 갔다와 그 traffic을 참았지, 거의 추석 수준으로 사람들이 토요일 이른 시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더군요. 여주 아울렛 도착한게 4시간만이었으니 말 다했죠. 이쁜 옷 싸게 사는 낙을 매우 즐겨하는 언니랑 난, 인피니티 트렁크가 좀 모자라게 코트며 부츠며 장만을 했슴당.

그러곤 찾은 횡계 한우집 큰우리. 꽃등심에 곤드레밥에 된장찌게에 좁쌀 동동주 한 주전자 먹고 나니, 온 세상이 단풍이었던 오늘 날씨가 게다가 겁나게 좋기까지 했던 것이, 곧 겨울이 오고 눈도 볼수있단 생각에, 내가 한국에 와 잘 살고 있는 것이, 다 고맙고 행복했어요. 물론 한결같이 무뚝뚝한 내 표정(설정)에 별로들 눈치는 못 챘을 테지만. 늘 뒤도 안 돌아보고 돌아설 줄 아는 내가 스스로 기특했습니다. 겁도 없고, 후회도 안 하고, 모자라면 모자란데로, 안돼면 안돼는 데로, 나 자신을 토닥여가며 믿으며 이렇게 저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내가 맘에 들었습니다.

 

꽃등심 마블링 보이시나요, 생각보다 화질이 좋지 않아 요것만 올림. 한우..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언니네 아빠가 빌려주신 콘도. 외국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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