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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January 2011

지금은 여행 중

15-Jan-11

구정에 어딜 갈까. 이 지긋지긋한 추위를 피해 동남아를 가나, 남태평양을 가나, 아님 그냥 부산을 갈까, 그러다가 일본 온천이 좋겠다 싶어 큐슈를 예약해 놓았었는데, 갑자기 다~ 집어 치우고, ê¼­!! Must!! 가야 í•  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본 나가노현의 시부온천 야생 원숭이 공원이요. 야생 원숭이들이 온천을 하는데요, 원숭이의 본분을 잊은채 완전 사람처럼 눈도 지긋이 들 감아가며 온천을 제대로 […]

<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15-Jan-11

본문중: 이제부터 자신이 하려는, 쓸쓸하기 그지없는 말에 루리코는 주춤거렸다. 마치 말이 가슴속에서 얼어붙은 것만 같았다.  “왜 거짓말을 못하는지 알아? 사람은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í•´. 혹은 지키려는 사람에게.” 루리코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자신의 심장이 얄팍한 종이처럼 간단히 찢겨 나가는 것을 느꼈다. 절망에 실체가 있다면 지금 이 방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루리코는 생각했다. “하지만 널 […]

감기 2

10-Jan-11

“열흘 전에 오셨었네요? 증상이 어때요?” “똑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운전을 했는데요,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요. 누가 대신 í•´ 준 것 같고 ë‚´ 손이 í•œ 게 ì•„ë‹Œ 것 같아요. 분명 ë‚´ê°€ 걷는 ê±° 맞는 데 이게 ë‚´ 다리가 ì•„ë‹Œ 것 같고. 분명 ë‚´ê°€ 말을 했는데 ë‚´ 귀엔 ë‚´ 목소리가 ì•„ë‹Œ 듯. […]

출구 전략

06-Jan-11

Loan Officer들이 loan을 underwriteí•  ë•Œ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Exit Strategy, 출구 전략이다. 절대 그럴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불가항력으로 은행에 손실을 끼칠 ì‹œ 손실 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연히 new loan이 나갈 ë•Œ 미리 생각을 í•´ 두어야 한다. 원래 베트남 전쟁 ë•Œ 미국 국방부서 내에서 사용된 말이라 하는데, 2008 경제위기 이 후 미국 […]

감기

05-Jan-11

한번 영하 10도로 내려간 날씨가 풀릴 생각을 안 합니다. 강약이 없이 무조건 영하 두자리가 ì™  말인지. 신종플루로 사망한 환자가 생겼단 소리와 함께 ì „ 국민이 갑자기 콜록대며 병원을 드나드셨다 봅니다, 지난 주말엔. 나도 하긴 별 생각 없이 여의도 내과를 찾았다가 꼬박 í•œ 시간을 기다렸으니.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스키장도 포기하고 집에서 꼼짝 안하고 몸을 사렸으나, 너무 […]

Happy New Year!

01-Jan-11

장기하가 ‘별일 없이 산다’를 상대방에게 얄밉고 쎄게 보일때 í•  말이라며 만들었답니다. 나 별일 없이 산다, 사는 게 재미있다. 2011년 한 í•´. 우리 다 별일 없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어쩜 좀 무료하고 따분하나 그럭저럭 재미난 때도 많은, 별일 없는 í•œ í•´ 보내십시요. 귀한 목숨들 ê·¸ ì–´ë– í•œ 이념 전쟁이나 자연재해나 황당한 사건사고로 잃는 일 없이 뉴스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