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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지고 싶은

한남동에 KIND라고 딱 맘에 드는 식당이 있어요. 퓨전 밥집이나 메뉴 다 맛있고 저녁엔 와인바 조명에 여자애들 물이 좋은..

거기 갔다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젠가 하이람이 어디 갔다 오면서 선물이라며 사다준 강아지 사진이 표지인 노트북 생각이 났습니다.

완소 표정 강아지. 딱 저런 강아지 키우고 싶다 싶은 너무 이쁜 강아지. 매번 일 하기 싫을 때마다 강아지 타령을 했죠. 나 정말로 사표 내고 누렁이 산책이나 시키며 살 것이라고.

수년 누렁이 타령을 그리도 했으나, 여지껏 난 일을 하고 강아지는 커녕 내 몸 하나 간수하는 데도 낑낑대며 살죠.

강아지. 누가 목욕시켜. 누가 주사 맞추고 털 깍아줘. 누가 물주고 밥주고. 걔 화장실은 또 어떡해. 택도 없는 욕심이지. 자신 없음..

너무나 가지고 싶은데 난 결국엔 자신이 없어 포기 하는군요. 가지고 싶다 가지고 싶다.. 포기한 후로도.., 가지고 싶다.., 그러고만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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