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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진, 성공은 습관이야. 네.. 고개만 끄덕이지말고 받아적어, 성공은 습관이다. 우리 행장님이 하셨던 소리.

장마가 끝난건지 간만에 맑고 더운 월요일..날 나눈 대화들:

제가 여자한테 미쳤나봐요. 토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그 빗속에 고속도로 타고 인천을 갔었어요. 그런 고생 첨 해봐요. 다 이 회사때문이예요. 당당하지 못하잖아요.

휴가 언제 갈꺼니. 다음 주 쯤에 스크린 골프나 치자.

그나저나 군산횟집은 언제 쏘실꺼예요? 차장님은 회 씹지도 않고 드신다는데..

뭐 이런.. 그렇고 그런 시답잖은 대화들.. 월요일부터 덥기도 더워 무기력한데 진짜 더 무기력하게 피식거리며 웃게만 만드는 그렇고 그런 대화들..

주말에 운동은 못하고 먹기만 했으니 당연 운동을 하고 기분 좋아 걸어 나오는데, 이른 저녁 9시부터 왠 술판들인지 들. 길거리마다 술집. 이건 월요일인지 Friday night인지 원. 월욜이라고 신나게 운동하고 나온 내 모습이 무색..

암만 봐도 멀쩡한 인간들이 없는데. 맨날 건수나 만들어 술 먹을 생각만 하고. 돈이나 흥청망청 쓰고 들.

아닌가. 내가 one of them 이라 내 눈엔 그런 인간들만 보이는 건가..

일하고 술이나 먹고 휴가나 갔다와서 또 일하고. 이루는 것도 없이 세월 보내는 게 습관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실지로 오랜 직장생활 이룬 것 없이 허송세월 보냈다 그리 반성을 했었건만.

회사에서 gym 걸어 가는 길 반디앤루니스에서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by 신달자 와 ‘10년 후 미래’를 사왔습니다. 늘 그렇지만 서점에 들어서면 세상에 이렇게 책들이 많은데 하는 욕심에 몇권씩 사다 몇달씩 책장 어딘가에 썩히곤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신달자 에세이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첫 페이지 이렇게 시작하네요: ‘여자들이여, 우리는 너무나 괴롭다…’ 오~~ 좋아좋아, ë”± 이런 글 지금 읽어야하는데, 운동을 좀 심하게했나 졸립네요.

아.. 오늘따라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건전한 미국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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