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홍콩

09-May-11

작년 5월에 이어 두번째 홍콩여행. 이번엔 마카오도 1박 끼어주느라 4박5일로 다녀왔어요.

홍콩하면 그냥 샤핑한 기억뿐. 이번에는 관광도 좀 해보자 분명 떠나기전엔 그랬구만, 마카오에서 3시간쯤 유네스코 유적지 돌아본 것 빼면 4박5일 내리 또 쇼핑에, 맛있다는 집 가 먹는 거만 실컷 하다 왔네요. 그래서 말인데 7월쯤 한번 더 가려구요. 세일시즌에..^^

영화 그대로. 중국도 영국도 또 미국도 그 좁은 땅에 섞어놓은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바다건너 저 홍콩섬은 낮에 봐도 밤에 봐도 맨정신에 봐도 술기운에 봐도 부정할 수 없이 이번에도 이쁘네요. 꼴랑 3분이지만 그래도 지하철보담 페리로 건너가고 싶은 건 옛날 영국식 배 타느라구요. 홍콩섬 넘어 가 IFC와 Pacific Place 등의 훌륭한 백화점들을 발이 붓게 다니곤, 가이드북의 강추 식당들 그와중에 찾아가 먹은 딤섬이며 죽이며 브로콜리며 누들이며 다 맛있었고, 또 mid-level escalator 중간에 내려 몇번이나 지도를 보고 찾아간 에그타르트도 맛있었어요. 이대앞에도 이거 파는데 맛 똑같아..뭐 이런 소리 듣긴했으나.

그리고 SOHO! 진짜 서울에는 왜 소호같은 곳이 없을까요. 이태원이 왠 말입니까. 아.., 진짜 물 좋은 소호. 중국땅이라고는 볼 수 없고 그냥 미국 와 있는 것 같은데, 맛있는 restaurant 에 bar에 물 좋~은 백인들만 모아놓은.., 그러니까 맨하탄이겠지만 또 그닥 화려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언덕배기 옛날 집들때문에). 이번에 들어간 식당은 Vietnamese인데 너무 맛있었고 가격도 강남보단 괜찮았다고 봅니다.

쇼핑에 옛 영국식 페리에 바다에 야경에 소호에. 7월까지 어케 기다리나. 솔직히 한번 살아봐도 좋겠다 싶네요. 이런 소리 하지 말아야죠. 마음 다잡고 이제 열심히 일해야죠. 6월부터.. 앙~~~  

아, 마카오 얘기를 뺐네. 마카오는 그냥 가지 마세요.. 유적지는 사진으로 보시고 카지노에 휘황찬란한 호텔과 쇼를 보시려면 그냥 큰맘 한번 먹고 Las Vegas를 가세요. 차원이 틀립니다.. 여기까지만!

이건 그냥 아이폰으로 찍은 홍콩섬. 사진은 재정비하여 곧 올리도록 하겠음.

보통으로 산다는 것

09-May-11

보통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보통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따분하고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인생을 천천히 견실하게 보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있는 그래로의 하루를 사는 것이다. 보통 속에 진정한 감동이 가득하다는 것을 당신을 알고 있는가? <길을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에서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해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 동료들을 위한 글.

오늘은 백수인 내가..

과연 보통으로 사니 행복하십니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도. 하나, 매일 저녁 퇴근하며 갑갑해했었습니다. 이게 뭐야 하며. 나도 보통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정말로..

Vespa Cafe 나들이

17-Apr-11

Vespa rider들이랑 나랑 아무 연관이 없어야 맞는데 난 지난 15년을 이들과 멀지않게 지냈습니다.

오늘 한적한 일요일 오후 카페가서 햄버거랑 아메리카노 먹고 왔어요. 어제 벚꽃 마저 보자고 하얏트호텔 끌고 갔더니 오늘은 하이람한테 내가 끌려왔네요. 뭐, 끌려온 건 아니고, 카페 사장님이 웃겨요. 순수하고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 내가 아는 무리들과 틀린 사람..^^ 홍콩 가이드 북 빌려주셨네요. 집에 와서 한참 읽었습니다. 음.. 30일날 홍콩가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그러니까 내가.., 이젠 기억도 안나는 나이부터 여지껏, 난 Vespa 와 친합니다. 뭐 집 garage에 다섯대 (몸뚱만 있는 거 포함) 는 기본으로 늘 있었으니까. 15년 전에는 나도 재밌었지 그게..

여의도 벚꽃축제

17-Apr-11

토요일 여의도 벚꽃축제.. 토요일엔 오는 게 아니었는데..쩝.. 그래도 불꽃놀이에 벚꽃놀이에 내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서.. 사람 정말 많았으나 또 너무 웃기고 재밌었어요.. 웃기잖아, 불꽃놀이는 왜 해..ㅋㅋ

이쁘죠 진짜?

조명발 받은 벚꽃

이렇게 이쁘게 필 수 있는 걸 그동안 어케 참았나..

기적

11-Apr-11

뭔지 모르게 찹찹하고 괜히 힘들고 힘이 없고 그랬던 오늘, 월요일. 느즈막한 퇴근 길에 왜 이 시간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면서 한강둔치 주차장을 향해 맨날 그랬듯이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우연히 왼편을 쳐다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벚꽃이요. 안그래도 하얀 꽃 나무 아래 조명들을 달아놓아 Christmas tree 해 놓은 것 마냥 환~한 벚꽃이 글쎄 주말 사이에 폈더라구요. 정말 주말 이틀 사이에. 사람들이 많았던 거 벚꽃축제 기간이라서였더라구요.

아~ 저게 벚꽃이구나, 곁눈질하며 걷다가, 걷다가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거짓말같은 기적이지 않은가 싶어서요. 벚나무였다니, 난 이 길을 지난 6개월 내내 아침저녁으로 걸었었는데, 6개월 동안 한번도 저기 나무가 있었다는 거 조차 몰랐는데, 저게 다 벚꽃을 맺고 있던 벚나무였다니. 그리고 거짓말처럼, 한날 한시에 같이 피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주말새 저리 활짝 폈다니. 지난 주에 점심 먹으러 나와서 분명 그랬는데, 어디 벚꽃이 펴, 아직 한참 멀지 않았어? 분명 그랬었는데.

무심코 땅만 보고 6개월을 걸었던 내 출퇴근 동선에, 왼편엔 벚꽃나무가, 오른편엔 개나리와 진달래가, 오늘보니 있었습니다.

난 왜 가진 게 없을까, 난 왜 할 줄 아는 게 없을까. 난 왜 혼자일까, 난 왜 태어났을까. 안개 속을 걷는 듯한 인생. 그래도 멈추지는 말아야 할 것 같아, 그래도 주저앉지는 말아야 할 것 같아, 조심조심 불안불안 한 걸음 한 걸음. 그랬더니 어느 순간 벚꽃나무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기적처럼 내가 걷는 길에 하나씩 핍니다.

봄은 기적입니다. 거짓말같은 기적. 우리 인생도 기적입니다. 아직 벚꽃이 필 시기가 아닐 뿐인거죠. 아직 믿지 못 할 뿐인거죠.

여의도 벚꽃..

too much coffee

11-Apr-11

8시엔 starbucks wet cappuccino, 10시엔 쑥이 볶아다 준 향 찐~한 오늘의 커피, 그러다 1시에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ice latte를 마셨더니 돌아오는 길에 울렁~.

여의도 벚꽃축제땜에 길을 막아놨네요 오늘부텀. 아직은 좀 약하고 이번 주말부턴 확실히 필듯. 주말 여의도 cherry blossom festival을 담은 사진 올릴께요. 그동안 바빴거든요.

난 커피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too much coffee.. 그렇게 마셨는데도 정신이 멍..

글대신 술

27-Mar-11

지난 주는 금, 토, 수, 금, 토 이렇게나 자주 저녁에 술을 먹었네요. 먹고싶어 먹은게 아니라 누가 날 필요로하여, 또 관계유지차, 또 비지니스 목적으로, 그래서 먹었죠. 내가 달리 술 먹을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공부 좀 하다 온 몸이 쑤셔 무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어 냉장고를 뒤져 찾은 맥주캔을 땄고요.

글 쓰는 걸 내가 좋아하나, 오래동안 한 글자도 못 썼습니다. 글이란게 원래 고뇌 속에, 아니, 고뇌까지야 아니어도 외로움속에라도 거주해야 쓰여지는 건데, 요샌 만사 편하여 글이란 게 쓰여지질 않습니다. 편하기만 하면 곧 권태로와 글이 또 쓰여질텐데, 어찌어찌하여 좀 더 재미있으며 연봉도 올릴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길 기회가 곧 생길 듯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길 듯해 기대가 되고 그렇네요. 갑작스런 변화이긴 하나, 직장이야 언제든 옮기고 그러는 거라 특별한 건 없고. 요즘 저녁에 수강 들으며 공부하는 게 있는데 이 천금같은 봄날 주말에 괜히 신경쓰여 공부한답시고 집에 있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는데, 그거야 뭐, 꼭 하지않아도 되는 공부라 역시 별로 특별할 건 없고. 그러고 사느라 글을 쓰지를 못 했습니다.

밥집에, 이자카야에, 와인바에, 카페에, 서울은 뭐 하나 사람 사는데 부족함이 없는 도시네요. 밥만 먹고 사냐하시겠지만, 네, 밥 한끼,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셔도 난 잘 먹고 잘 마셨단 느낌이 드는 게 좋거든요. 맛없는 밥집이 없고, 맛없는 술집이 없고, 맛없는 카페가 없는 게 서울입니다.

부족함이 없어 글이 안 써집니다. 부족함이 없어. 겉으로 보기엔 참 부족함이 없어.

나는 나일뿐. 나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나는 나인데. 난 어른이라 어른처럼 말을 하고 행동을 합니다. 어른에게 주어진 특혜, 술. 대신 술을 하루 걸러 마시며 어른처럼 말을 하고 어른처럼 행동을 하고 어른처럼 돈을 씁니다. 겉으로 보기에 부족함없는 척을 하며.

인생이라는 여행

27-Feb-11

다음 주 부터 꽃샘추위라네요. 또 추워지기 전 날씨 좋던 토요일.

아침엔 집안 꼴이 말이 아닌 것 같아 청소를 했죠. 하이람 꾸물대지말고 빨랑 하라며 잔소리를 대박 해 가며 청소를 시키곤..

아점으로 한남동 꼼데갈송 들려 (생긴지 몇 달 안됬음. 간다간다 그러고 겨우 오늘에사..) 퀴시와 스콘과 Americano등으로 배를 채우고 (옷가게 맞는데 1층은 café..).

덕수궁 미술관에 피카소 전시회 보러 갔었어요. 사람 엄청 많아 힘들고 허리 아프고..

요즘 회사 식당 밥만 너무 먹어서 체력이 딸린다 싶어, 그 복잡한 토요일 저녁에 덕수궁서 청담동까지 지름길이라 생각하는 길만 골라, 새벽집에 갔었습니다.

내가 원래 고기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 한우가 많~이 비싸 그런지 아님 뭔지, 한국 와선 왜 그리 자주 고기가 땡기는지..

꽃등심. 육회비빔밥.. 과 서비스 선지국 먹곤. 내가 이러니 고기를 찾지.. 완전 맛있잖아.. 완전 제대로다.. 만족해 하며 집에 왔죠.

오늘도 공부는 제끼고, 책 한 줄도 안 읽고, 웃기만 하고 먹기만 하고 떠들기만 하고.

음.., 생각해 보니 그 전날도 C양과 하시가서 또 먹고 떠들었네요.. 정말 실한 왕새우튀김 중간에 놓고..

금방 1박2일에서 강호동이 그러네요. 바보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즐긴다..

내가 지금 방황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행을 즐기고 있는지. 판단 다들 가능하신가요?

오란 사람 반기는 사람 하나 없어도, 뿌리도 없고, 비빌 언덕도 없고, 집도 절도 없는데, 그런데도, 저녁에 자기 전에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그 생각만 든다면 여행을 즐기는 쪽이예요.

자려고 누웠는데, 오늘 딱히 이룬 것도 없이 또 하루를 보낸것 같아 불안하고, 이러다 한달, 1년, 5년 훅 가버리겠다 조바심이 나고, 나이가 들어 돈 떨어지고 일자리도 없으면 어쩌나 그러다 찌뿌등하게 자고 일어난다면, 그건 방황하는 쪽이구요.

방황하며 사는 인생, 나도 많이 해봤는데, 정말 그 방황이란 게 가치 없더라구요. 인생이라는 여행, 즐겨야 합니다. 암~요.

봄을 기다리며

24-Feb-11

날씨 미친 거 아냐 그러면서 다녔는데, 불과 몇 주 전까지도. 이번 주 날씨 짱이네요. 낮 기온 10도. 최저 기온 1도. 정말 상큼 시원 쾌적한 날씨. 그래서 등산 좀 가자고 타령을 했구만 내가 무슨 산을 타냐며 아무도 들은 척을 안하고..

오늘도 우리 신의 직장은 할 일이 없었고, 거의 공짜로 주는 점심 저녁 다 맛있었고, 근데 부서 실적이 좋을 예감이다 하며 회식하자 하시고. 정말 직장생활 12년만에 이렇게 스트레스 없는 생활 처음!! 나중에 정말 그리울 듯..

겨울 한 복판을 살던 날엔 겨울이 지나면 봄이란 계절이 온단 생각을 못 하죠. 그저 춥다 춥다 그러기만 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그리고 봄은 옵니다. 그리고 그 봄이란 게 말이죠, 겨울을 온 몸으로 느꼈던 사람에게만 너무.. 황홀한 계절입니다.

아직 꽃봉우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 겨울은 지났네요. 나한테선.

아름다운 사람

20-Feb-11

뭐라도 읽어야겠어서 책장을 한참 쳐다보다 Yasunari Kawabata의 ‘Palm of the Hand Stories’를 펼쳤습니다.

‘12.97 from 하이람’

이라고 맨 앞장에 내가 써놓았네요.

97년 12월. 한국엔 IMF가 터졌었고, LA는 엘리뇨현상인가 하여 한달 내내 폭우가 그치지 않고 왔었습니다.

나는 그 어린 나이에 외로왔고 피곤했고 뭘 어찌해야하는 지 몰랐었습니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 버린 20대 초반들이 다 그렇듯이.

하이람은 며칠있다가 부모님집에 갈껀데 그 전에 선물 주고 싶어 왔다며 카드와 향수와 이 책을 들고 집 앞에 왔었어요. 난 그 전에도 그랬듯이 문 밖에서 냉담하게 알았다 고맙다 그 말 만 하곤 받아왔죠.

카드에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story가 page 12의 The Grasshopper and the Bell Cricket이라 써 있더군요.

그 당시 LA 날씨가 평소처럼 눈부시게 맑었더라면, page 12를 먼저 읽지 않고 첫장부터 읽었더라면, 아마 난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영어공부나 한다 생각하고 네 페이지짜리 short story를 두번째 읽고 세번째 읽다, 울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글을 읽고 느끼는 사람이 있구나, 그랬습니다.

그 후로 난 하이람이 들려주는 음악이, 틀어주는 영화가, 책장의 책들이 귀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곧 깨달았죠.

아,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는 거구나, 라구요.

97년 겨울부터 이날 이때까지 이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이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한번도 이 믿음에 배신을 한 적이 없네요, 우리 하이람은.

예나 지금이나 밖에서 거지같은 것들 상대하다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와 우리 남편 눈을 보면, 난 아무 말도 못하게 됩니다. 저렇게 날 쳐다 보는 사람한테, 저런 눈을 가진 사람한테, 밖에서 격은 거지같은 인간들 얘기를 차마 못하겠었어요. 이게 우리가 대화가 없는 이유입니다.

네, 나만큼 행복한 여자가 어디 또 있을까요. 십 수년이 지나도 내 눈에 아름다운 사람을 남편으로 두고 사는 여자가 또 어디 있나요.

그런데도 난 가끔가다 이렇게 슬퍼집니다.

서점 가득 빼곡한 책 중에 야스나리 가와바타처럼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많이 없거든요.

수 억 인구중에 내 눈에 아름다운 사람 아직은 하이람 딱 한 사람 뿐이거든요.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쭉 난 세상에 나가 전혀 아름답지 못한, page 12를 읽어보지도, 읽을 생각도, 읽는다 한 들 알아듣지도 못할, 사람들과 매일 매일을 살아야 하거든요.

정말 전혀 아름답지 못한 인간들을 때론 이해하고 토닥이고 타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억지로 좋아도 하며 살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때론 정도 들어 헤어지면 그리워 하기도 보고싶어하기도 하며 이건 또 뭔가 헷갈려 하며 살아야 하거든요.

뭐, page 12를 읽고 울 줄도 아는 수준 높은 내가 참아야 할 삶의 여정, 일부이갔죠, 뭐.

^^또 자뻑 마무리..